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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잠수함은 음파탐지기로 물 속에서 소리를 잡아내 위치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만일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찾아낼 수 없겠죠.
이런 기술은 잠수함 뿐 아니라 일반 상선에도 적용돼 바다 생태계를 지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런 연구시설이 국내 최초로 공개됐는데요.
김종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연구시설 한켠에서 실제 선박을 그대로 축소한 모형 선박을 만들고 있습니다.
프로펠러 날개 하나를 깎는데 하루가 꼬박 걸립니다.
모형 선박이 완성되면 길이 300미터, 수심 8미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수조로 옮겨집니다.
바다에서 선박에 일어나는 각종 조건을 실험할 수 있습니다.
잠수함이나 군함 개발에 특화된 시설도 공개됐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이 시설은 국내에 하나밖에 없는 음향수조라는 겁니다. 잠수함 같은 군함들은 적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소음을 최대한 줄이는 게 중요한데요. 그 소음을 줄이는 연구가 이 수조안에서 이뤄지는 겁니다."
선체를 공기 방울로 감싸 잠수함 내부에서 생기는 엔진이나 펌프 소음을 외부로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강중규 / 한화오션 중앙연구원장
- "방산과 관련해서는 이제는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될 것이고 국내에서는 경쟁자가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 조선 수출은 지난해보다 18% 이상 늘어날 전망입니다.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임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