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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런 보험사기도 있네요.
교통사고로 파손이 경미한 차량 시트의 일부분만 수리하고는 시트 전체를 교체한 것처럼 속여 수억 원의 보험금을 타낸 업자들이 붙잡혔습니다.
보험회사가 수리 과정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다고 합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미한 사고로 에어백이 작동하면서 차량 시트가 터졌습니다.
시트업체는 에어백을 새것으로 교체하고 터진 곳만 꿰맸습니다.
그런데 보험회사에는 시트 전체를 교체했다며 보험금을 부풀려 청구했습니다.
▶ 인터뷰 : 차량 시트업자
- "(고급차 시트는) 부품비가 200만 원 해요. 하지만, 꿰매기만 하거나 에어백 갈고 한다면 40~50만 원에 끝나는 거죠. 나머지 150만 원은 부당으로 편취하고…."
중고 시트를 새것으로 속여 교체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차량 시트업자
- "(시트) 커버도 재생해서 꿰매서 쓰는 일도 있고 그렇습니다."
전북지역을 무대로 차량 시트 교체비를 부풀려 보험금을 타낸 업체 3곳이 적발됐습니다.
지난 4년간 720여 차례에 걸쳐 5억 2천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자동차 시트 전문업체가 보험사기로 경찰에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험회사나 운전자가 차량 시트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유남규 / 전주완산경찰서 교통범죄수사대
- "보험회사에서 시트 수리과정을 확인하지 않고 수리가 끝난 사진만 보고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것을 노리고…."
경찰은 다른 지역도 유사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