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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제주도 동쪽 바다를 지난 태풍 카눈의 상륙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재 경남 지역은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정확한 상황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장덕진 기자, 경남 남해안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에 나와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바람이 상당히 강하게 불고, 빗줄기도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삼천포항에는 현재 어선 수백척이 태풍을 피해 항구에 정박해 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거제 231mm, 남해 1159mm, 북창원 206mm입니다.
태풍 카눈은 통역 남쪽 100km를 지나 한반도에 바짝 다가왔습니다.
경남 거창과 함양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지고, 창원 등 21곳은 태풍경보 유지되고 있습니다.
태풍에 대비해 경상남도는 어선 1만 3천여 척을 피항시켰고, 도내 26개 해수욕장도 모두 출입을 상태한 상태입니다.
사고도 이어졌는데요, 빗길에 교통사고 6건이 발생했고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등 1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특히 경북 구미에서는 천연기념물 357호 반송이 강한 바람에 쓰러졌습니다.
또 경상남도 주민 3000여명이 대피했습니다.
【 질문2】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앞으로 태풍은 어떻게 움직일 전망입니까?
【 기자 】
네, 제6호 태풍 카눈은 오늘 오전 9시쯤 통영 북북서쪽 약 10km 육상에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북진을 계속해 오후 3시에는 청주 남남동쪽 60km까지 다가올 전망입니다.
육상에 다가오는 만큼,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하는데요.
카눈은 당초 예상보다는 약해진 세력 '중'으로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지만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세력 '중'은 풍속 초속 25m 이상으로, 건물 지붕이나 기왓장이 날아갈 수 있는 강도입니다.
시민여러분께서는 기상 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셔야 합니다.
또 저지대 등 침수위험지역, 붕괴 위험이 있는 곳은 예찰 활동을 통해 사고가 없도록 준비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에서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김현우 기자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김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