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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물가는 비싸고 경기는 침체하면서 휴가를 포기하거나 실속 있는 국내여행을 택하는 분이 많은데요.
이런 수요를 잡기 위해 국내 휴양지들이 외국 리조트 못지않은 시설과 편의성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 아들과 충북 제천 일대로 여행을 떠난 장정옥 씨.
물가 부담에 휴가를 포기한 남편을 두고 비싼 해외여행 대신 국내 알뜰 바캉스를 택했습니다.
서울에서 차로 2시간이면 닿는 거리에,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글램핑 시설을 보고 아이들은 감탄합니다.
천연 수영장 물놀이와 숲길 산책으로 땀을 식히고, 바비큐 파티와 불멍까지. 휴식과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피서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좀 더 다양한 활동을 즐기고 싶다면 인근에 있는 대형 리조트로 이동하면 됩니다.
국내 최대 높이의 파도풀 등 대규모 물놀이 시설로 이용객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 인터뷰 : 김장한 / 서울 신길동
- "엄청난 규모로 많은 재미있는 시설을 모아놓아서 한 번에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물놀이뿐 아니라, 태백산맥을 가로지르는 곤돌라와 1인용 롤러코스터,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된 숲속 연못 등 산에서 즐길 거리도 풍성합니다.
집약적인 휴양 시설로 고물가에 해외여행을 포기한 바캉스족의 발길을 잡는 데 성공하며 리조트 매출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임형규 / 하이원리조트 레저영업팀장
- "작년보다 내장객이 47% 정도 증가했습니다. 백두대간 계곡 1급 청정수라서 고객들이 물이 좋다는 느낌 때문에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휴가 가기도 겁나는 고물가 시대.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속 있는 국내 여행지가 뜨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