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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내정설이 돈 지 두 달 만에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이동관 특보가 지명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를 복원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통령실은 이동관 후보자를 언론계 중진이라 표현하며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지낸 경험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기 / 대통령 비서실장
- "다양한 인간관계 네트워킹 리더십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 분야 국정 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동관 후보자는 전 세계가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하고 있다며 공정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의 복원 통풍이 잘되는 소통이 이루어지는 정보 유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먼저 총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여권이 KBS, MBC 등 공영방송 개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 후보자는 "진영을 넘어 BBC 인터내셔널, NHK 국제방송같이 국제적으로 신뢰받는 공영방송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내정 뒤 지명까지 이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린 데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산적한 언론 현안을 감안하면 대안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방송 장악해서 총선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겠다 하는 그런 시도라면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이르면 다음 달 중순 인사청문회가 열릴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논란이 됐던 이 후보자 아들의 학교 폭력 문제 등으로 여야의 공방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