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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플리 오늘 제목은<김용 "김성태 딱 한 번 만나" 이화영의 입, 이재명의 운명>입니다.
"내 측근이라면 이 두 사람쯤은 되어야 한다"
이재명 대표 경기도 도지사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김용 전 부원장
오늘 오전, 쌍방울 방북 비용 대납 사건을 맡고 있는 수원지검에 출두했습니다.
[김용 /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자꾸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와전되고 있어서 그런 부분을 정리하려고 나왔습니다.
(한 차례 만난 적 있다고 하셨는데, 김성태 회장의 경우는 재판에서 세 차례 만났다고 진술했는데?)
아니요. 명확하게 그 부분은 제가 맞습니다. 제가 여러 사람 있는 자리에서 단 한 차례 식사한 게 전부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고.
(김성태 회장이 방북 비용이나 대납 관련해서 여러 가지로 고맙다고 했다는데?)
전혀 아닙니다. 그런 사실 전혀 없습니다.]
앞서 김성태 전 회장, 대납 사실 당시 이재명 지사에게 보고한 걸로 안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를 부인했던 이화영 전 부지사도 최근 비슷한 취지로 진술을 바꿨다고 알려졌죠.
어제 이 전 부지사의 아내도, 사실상 남편의 진술 번복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 아내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변호사님한테 전화를 드렸어요. 이게 어떻게 된 거냐. 그랬더니 이화영 씨가 이미 진술해서 자기는 할 수가 없대요. 법정에서 증언을 하기로 했대요. 이재명 방북을 보고를 했다라는 식으로 얘기를 한대요.]
(이화영 부지사가 생각하지도 않은 이야기들을 변호사가 꾸며내고 있다 이 말씀이세요?)
꾸며낸 거라기보다는요. 저희 남편이 지금 강압적으로 계속 매일 가서 진술을 하고 있고 그러면서 심리적으로 부담은 있었을 거예요.]
아내의 탄원서, 당사자의 옥중편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화영 전 부지사의 특별접견을 거부당한 민주당 의원들 어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의 검찰이 이 전 부지사를 회유 압박하고 있다고 문제 제기했는데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 : 검찰청에 몰려가서 드러눕고 영치금 보내기 운동하고 성명서 내고 가족 접촉하고 면회해서 진술 번복하라고 압박하고 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건 권력을 악용하는 최악의 사법 방해이자 스토킹에 가까운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방북 비용 대납 프레임에 맞추는 진술을 회유, 협박한 것이라는 명확한 정황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각종 의혹 확인을 위한 접견 신청을 불허하도록 지시 요구한 주체가 법무부 장관인지 아니면 대통령실인지 명확하게 밝히시길 바랍니다. 수원 검사장의 면담 거부, 구치소의 접견 불허 등 검찰의 반인권적 조작 수사와 거짓 언론플레이를 확인하려는 민주당의 진상조사 방해 책동을 즉각 중단하십시오.]
하지만, 비명계 이원욱 의원, 오히려 민주당이야말로
이 전 부지사를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민주당 의원들의 행보를 이렇게 평가했는데요.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이화영 전 부지사가 태도 변화가 감지되니까 당에서 요란스럽게 이화영 전 부지사를 찾아가는 이러한 태도가 과연 국민들한테 참 민주당 잘하고 있다라고 하는 것으로 보여질 것인가, 저는 의문이에요. 이화영 전 부지사를 오히려 태도 변화 하지 말고 우리가 지켜줄 테니까 처음처럼 계속해서 꿋꿋하게 지켜줘라, 이재명 지키기에 나서 달라라고 하는 그러한 시그널 아닐까 싶은데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이화영 전 부지사) 이분 국회의원까지 지내신 분이잖아요. 그리고 민주당이고요. 그러면 이분을 회유하고 압박할 정도로 간큰 검사가 있겠습니까? 다 꼬투리 잡힐 텐데요. 이게 어중이떠중이가 아니잖아요.]
여기에 이달 초 민주당 인사가 이 전 부지사 핵심 측근과
그의 가족까지 만났고, "억울한 부분 당에서 돕겠다" 는 취지를 전했단
언론 보도에 여당이 공세에 나섰는데요.
민주당 의원 실명이 언급되는 가운데 당 대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장예찬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프레스룸 LIVE 취재) 처음부터 국민 대다수가 누군지도 모르는 김영진 의원 같은 잔챙이 정치인에게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재명 대표의 측근 의원이 이화영 전 부지사 측을 만나 사법 거래를 시도했다는 사실입니다. 그게 김영진이든 박찬대든 누구든 이재명 대표가 이제는 직접 국민들에게 대답할 차례입니다.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최고위원께서 이화영 전 부지사 측 만났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 부분 관련해서 알고 계신 것이….)
예, 식사하십시오.]
민주당이 이화영의 입에 이렇게 주목하는 이유는
이화영이 뚫리면 곧바로 이재명 대표라는 위기감 때문이란 해석이 나오는데요.
당장 8월 영장 청구설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어제 한동훈 장관 이재명 대표 직접 저격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불체포특권이라는 거, 특권 포기한다고 했으면 되는데 말이 굉장히 길어지시잖아요, 계속. 결국은 이거 아닙니까? 만약에 본인에 대해서 체포동의안이 올라간다면 그걸 가결시킬 거냐, 부결시킬 거냐. 이거 단순한 얘기 아닌가요? 그걸 가지고 말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네요. 그냥 특권 포기하기 싫으면 싫다고 하면 됩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예를 들어 진술 번복이 실제로 있었다고 보시는 건지?)
네, 어저께 한 장관이 법사위에 나와 가지고 얘기한 것도 그 진술 번복을 전제로 해가지고 하는 얘기 같거든요. 그리고 우리 당에서 지금 화들짝 놀라가지고 이렇게 하는 것도 진술 번복, 혹은 입장 변화, 심경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저런 것 같고요. 그러니까 그런 거는 있다고 지금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마지막 게이트키퍼가 이화영 전 부지사라고 봤을 때 이게 뚫리면 영장이 올 수가 있죠.]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건 일단 8월 8일 날 다음 재판이 예정돼 있습니다. 검찰 조서의 증거 능력이 과거와는 달라서 옛날에는 다 인정이 됐는데 지금은 아니잖아요. 법정에서 한번 더 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8월 8일은 지나야 돼요. 그래서 거기서 만약에 인정이 됐다라고 하더라도 그 다음에 이 대표를 소환해야 되잖아요. 그 일정을 잡아야 되죠. 그러면 현실적으로 16일 이전에 영장이 들어올 가능성은 지금 없어졌다라고 봅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아내가 재판정에 나와서 그런 주장을 하는 것도 좀 이상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보면 아마도 남편 형량이 높아지더라도 이재명 대표 구명이 우선인가라고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의 얘기를 했었습니다. 어찌 됐든지 간에 이화영 부지사의 입이 제일 중요하고 흘러나오는 말보다는 재판정에서의 진술이 핵심적인 관건일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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