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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무차별 폭행을 당한 20대 여성 피해자도 법정에 나와 재판 과정을 지켜봤는데요.
피해 여성은 뇌신경손상으로 하반신 일부가 마비돼 아직 일상생활도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피해 여성은 "가해자 출소하면 50살, 자신과 4살 차이밖에 안 나는데, 여전히 보복이 두렵다."며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변호인과 함께 법정으로 들어서는 20대 여성.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 여성입니다.
재판이 끝난 후 다시 모습을 드러냈는데,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울음을 터뜨립니다.
선고를 지켜본 피해자는 검찰 구형보다 낮은 형량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여전히 "보복이 두렵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피해여성
- "그냥 살지 말 걸 그랬습니다. 죽으라는 얘기랑 똑같은데 출소하면 그 사람은 50인데, 저랑 4살밖에 차이 안 나는데, 저렇게 대놓고 보복하겠다는 사람을…."
사건 발생 1년이 지났지만, 피해 여성은 아직도 그날 일을 기억에서 지울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성
- "왜 죄 한 번도 안 지은 이런 사람한테 이렇게 힘든 일을 만들게 하는 건지, 나는 아무 잘못도 안 했는데…."
재판에는 가해자와 함께 구치소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남성도 나타나 "출소하면 보복이 있을 것이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엄태웅
- "나가서 피해자를 찾아가서 '죽여버리겠다. 더 때려주겠다.' 저한테 2주 동안 그렇게 하루도 빠짐없이 얘기했고요."
이 남성은 "보복을 막기 위해서라도 가해자의 신상공개와 함께 더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강준혁 VJ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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