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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SG증권발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의 핵심인 라덕연 투자자문사 대표와 측근 변 모 씨, 전직 프로골퍼 등 3인방을 전격 체포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피해 투자자들도 라 대표 일당을 검찰에 추가 로 고소했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신은 저평가된 우량주들을 골라 투자했을 뿐"이라며 주가조작 의혹을 부인해 온 라덕연 투자자문사 대표.
▶ 인터뷰 : 라덕연 / 투자자문사 대표(지난 2일)
- "너무 너무 좋은 회사인데 너무 너무 바닥을 찍고 있었던 거를…제가 인위적으로 호가를 부양하거나 주가를 부양하지 않았습니다."
SG증권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 오전(9일) 라 대표를 자택에서 전격 체포했습니다.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과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라 대표가 금융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투자자문사를 운영하며 투자자들 개인 정보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하고,
투자 수익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빼돌렸다는 겁니다.
검찰은 라 대표에 이어 핵심 인물인 측근 변 모 씨와 전직 프로골퍼 안 모 씨도 체포했습니다.
1,300억 원대 손실을 봤다는 피해 투자자 66명은 라 대표 일당 6명을 추가로 고소했습니다.
▶ 인터뷰 : 공형진 / 피해 투자자 법률대리인
- "단순한 주가조작 사건이 아니고 가치투자를 빙자한 폰지사기…자신의 투자자금이 주가조작 원금으로 사용된 사실도 몰랐습니다."
검찰은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