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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군 총참모부가 지난달 31일부터 5일까지 실시된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응해 대남 군사작전을 펼쳤다며 일자별 무기와 타격 목표를 어제(7일)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벙커버스터와 타격 범위가 넓은 분산탄, 전자기기의 회로를 태워버리는 EMP탄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번에 쏠 거는 다 쐈다는 건데, 정상비행에 실패한 ICBM 얘기는 쏙 뺐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나흘 동안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지하침투전투부와 산포탄전투부가 장착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전투부는 탄두의 북한식 표현으로, 각각 지하벙커를 초토화하는 벙커버스터와 타격 범위를 넓히는 분산탄을 의미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모든 대응군사작전들은 계획된 목적을 성과적으로 달성했으며 우리 군대의 고도의 작전수행능력이 만족하게 평가되었다."
특수기능전투부의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도 했는데, 전자기기를 무력화시키는 핵전자기탄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 인터뷰(☎) : 장영근 /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 "핵전자기탄일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모든 통신시설 이런 걸 다 파괴해버리니까 전쟁을 못 하게 만드는 거죠. 굉장히 위협적인 거죠."
지난 3일 최고 속도 마하 15, 고도 1,920km로 실패한 ICBM 발사에 대해서는 침묵했습니다.
당시 2단 분리에는 성공했지만, 탄두부가 속도를 내지 못해 실패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우리 군은 해당 미사일을 화성-17형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은 탄두가 변형된 화성-15형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미사일 기종을 두고 우리 군의 판단과 북한의 주장이 엇갈린 가운데 군 당국은 우리 군의 평가 결과에는 변함없다며 북한이 미사일의 비정상 비행을 보도하지 않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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