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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불과 두 달새 당대표가 4번이나 바뀐 국민의힘은 정진석 비대위를 출범시켰지만 넘어야할 과제가 산적한데요.
이준석 전 대표는 추석 연휴인 오늘도 "버스비 보다 싸다"며 당원 가입을 독려하고 나서면서, 당내 갈등은 계속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달 사이 국민의힘은 당대표가 4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지난 7월 이준석 전 대표에게 당 윤리위가 6개월 직무정지 징계를 내린 뒤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았지만,
대통령실 직원 사적 채용 의혹과 윤석열 대통령과 나눈 「문자 공개가 연이어 터지면서 주호영 비대위가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낸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며 「다시 권 대표가 직무대행을 맡았고,
지난 8일 정진석 의원의 2차 비대위가 출범했습니다.
보름 꼴로 바뀐 셈입니다.
정진석 비대위 앞에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전 대표의 당원 가입 독려 글이 계속해서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버스비보다 싼 당원 가입으로 당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적었는데,」 징계 이후 줄곧 독려 글을 올려온 건 당내 세력을 넓히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 전 대표는 포항에서 군인들과 태풍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했는데,
오는 14일 법원에서 열릴 '2차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 결과도 관건입니다.
▶ 인터뷰 : 천하람 변호사 (지난 8일 cbs<김현정의 뉴스쇼>)
-"비대위 시즌 3는 설마 하지는 않을 것 같고, 아마 이준석 대표 제명 카드를 조금 본격적으로 만지작거리지 않을까."
이밖에 이 전 대표는 16일엔 성접대 의혹으로 경찰 조사도 앞두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park.jaeun@mbn.co.kr]
[영상편집: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