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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박자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를 6년 전 수행한 인물의 폭로로 이 전 대표와 갈등이 심해지던데요.
양상을 짚어주시죠.
【 기자 】
이 전 대표가 2016년 총선 때 새누리당 소속으로 서울 노원병에 출마했을 때 일을 폭로한 건데요.
임세영 씨는 당시 한 달 정도 이 전 대표를 수행했다고 합니다.
임 씨는 유튜브 방송 출연에서 당시 "밥을 잘 사주지 않았다", "당원이나 지역구 주민에게 무례했다", "아랫 사람에 대해선 태도가 무시 그 자체다" 등 발언을 내놨습니다.
추가 폭로에선 "최근 이 전 대표의 행동을 보고 부모님이 찾아와 울면서 말렸다"라는 말도 있었고요.
임 씨 출연본 조회수가 16만 회를 넘기는 등 화제가 되자 이 전 대표가 닷새 만에 입장을 내놨죠.
【 질문1-1 】
가만히 안 있을 것 같은데요.
법적 대응 예고인가요?
【 기자 】
네, 임 씨의 폭로를 다 모아서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임 씨와 6년간 교류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부모님은 오해를 살까봐 선거기간 외에 지역구 당원과 교류하지 않는다"고 개입 여지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선 이후인 지난 3월 24일 임 씨가 "지선 승리를 위해 힘써달라"고 보내온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폭로 내용의 진위 여부가 확인된 건 아직 전무합니다.
【 질문2 】
이런 가운데 윤리위가 내일 열린다면서요,
이준석 전 대표의 추가 징계도 논의되나요?
【 기자 】
내일 저녁 국민의힘 윤리위 회의가 열리는데요.
윤리위가 이틀 전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해 "당내 계파를 조장하거나 당 위신을 훼손하면 엄정 심의하겠다"라고 한 만큼, 최근 이 전 대표의 당내 인사 저격 등 여론전에 대한 심의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다만 윤리위의 경고문은 이 전 대표뿐 아니라 모든 의원들을 대상으로 할 수 있다는 여지를 갖고 있죠.
【 질문3 】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오늘 한 말에도 뼈가 담겨 있던데요,
1월 말 2월 초에 지도부를 선출하게 되면, 이준석 전 대표가 다시 나올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건가요?
【 기자 】
주 위원장 말대로 1월 말 2월 초 새 지도부를 선출하려면 늦어도 1월 초 전당대회 준비가 시작돼야 합니다.
준비에만 45일 정도가 걸리는데요.
그런데 이 전 대표의 징계가 끝나는 시점이 1월 초여서 사실상 복귀 가능성은 힘들어집니다.
주 위원장은 "1월 전당대회를 하게 되면 이 전 대표 자격 정지가 풀리는 것과 물려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KBS일요진단 라이브)
-"가처분이 어떻게 되느냐에도 영향이 좀 있고,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수사가 진행이 되고 있는데 그런 것도 봐가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날짜를 정할 수 있을 것 같은데."
1월 전대론은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12월 9일 이후에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게 안정적이라는 당내 의견이 많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4 】
오늘 대통령비서실 인사 개편 이야기로 가보죠.
민주당은 여전히 인적 쇄신이 아니라고 부정했군요.
【 기자 】
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민심이 아닌 윤심 인사"라며 불통 인사로 국민을 우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 인적 쇄신 요구를 거부했다면서 김은혜 전 의원을 측근 임명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검찰 출신 인사, 측근 인사 잡음이 계속되는 와중에 대선 기간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김은혜 전 의원이 홍보수석으로 임명되니 민주당이 반발한 건데요,
대통령실은 소통 효율화를 위해 선택한 인사였지만,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박자은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