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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 도심에서 수영과 마라톤으로 이어지는 아쿠아슬론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석촌호수에서 열렸는데 불과 작년만 해도 뿌옇던 호수가 수질 개선 사업으로 깨끗해진 덕분입니다.
유승오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 파이팅!
힘찬 응원과 함께 4백여 명의 참가자들이 차례로 호수로 뛰어듭니다.
1.5km 코스 수영 경기를 마친 참가자들은 곧바로 123층 2천917개 계단을 오르는 마라톤 경기에 나섰습니다.
국내 한 기업이 개최한 수영과 마라톤으로 구성된 아쿠아슬론 대회입니다.
▶ 인터뷰 : 이주영 / 경기 성남시
- "전혀 물 냄새도 없고요. 제가 철인 3종 경기 참가 경험이 있는데 가시거리도 좋고 물 온도도 좋고…."
이번 대회는 기업의 사회적·윤리적 경영, ESG 경영 차원에서 진행된 수질 정화 사업을 기념하고자 열렸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지금 보시는 설비를 통해 배출된 정화 물질은 호수의 수질을 개선하고, 바닥의 퇴적물을 분해합니다."
이를 통해 수면에서 60cm만 보였던 가시거리는 2m를 넘겼습니다.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의 까다로운 수질 검사기준에도 '매우 좋은 수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강민우 / 수질측정업체 담당
- "상층수, 중층수, 하층수로 측정하고 있습니다. 기준치 안으로 아주 좋은 상태로 들어와 있는…."
기업과 지자체는 호수의 수질을 1급수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