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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이 떨어져 1명이 숨졌습니다.
미사일은 벨라루스 영공에서 날아왔는데, 벨라루스가 참전하며 확전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무너진 아파트에서 생존자가 발견됐습니다.
9층 아파트는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에 맞아 윗부분이 완전히 주저앉았습니다.
▶ 인터뷰 : 보흐단 / 아파트 주민
- "호루라기 소리가 들려서 일어났더니, 강력한 공격을 얻어맞았어요. 떠밀리는 느낌이 들고 집이 무너졌습니다."
유치원 놀이터 옆엔 미사일이 폭발해 커다란 구덩이가 생겼습니다.
키이우에서만 최소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하르키우와 르비우같은 우크라이나의 다른 주요 도시도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코틸로 / 병원 외과 과장
- "병원 지붕, 천장, 마루가 뚫렸고 파편이 엑스레이 실에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비탈리 클리치코 / 키이우 시장
- "(러시아는) 나토 정상회담을 앞두고 공격했습니다. 이 기간을 노린 경고성 공격이라 생각합니다."
러시아가 쏜 미사일은 우크라이나 국경에 인접한 벨라루스 소도시, 모지리에서 날아왔습니다.
러시아가 벨라루스 영공에서 공격한 건 처음인데, 조만간 벨라루스가 참전해 확전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러시아는 앞서 돈바스 지역의 전략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점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