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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신재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신 기자, 대통령이 용산 집무실로 옮긴지 거의 한 달이 되어가지만 정식 명칭이 아직 안나왔는데요 오늘 후보군이 나왔다면서요?
【 기자 】
네 사실 기자들끼리도 대통령 집무실이라는 이름이 잘 안붙어서 예칭을 만들어서 부르곤 합니다.
용산과 청와대를 합쳐서 '용와대'라고 부르는 기자도 있고 혹인 용산 영문 이니셜 Dragon Hills의 영문 이니셜을 따서 DH라고 말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실도 약 3만건의 새 이름 응모작을 심사해 후보를 발표했는데요.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총 다섯가지입니다.
【 질문 1-1 】
이 다섯 가지 후보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 기자 】
대통령실에서 밝힌 각 후보군의 설명은 지금 화면으로 나가고 있는데요, 그 중 몇개 특이 사항을 말씀드리자면,
국민의집 같은 경우 윤 대통령이 한 외신 인터뷰에서 가칭으로 '피플스 하우스'라고 언급한 바 있었고요.
이태원로22는 처음 들으면 '뭐지'하고 느끼시는 분도 계실텐데 영국 총리실인 '다우닝가 10번지'를 참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5개 후보작은 인터넷을 통해 대국민 온라인 선호도 조사자가 이뤄지고 이후 심사위원의 배점과 7:3 비율로 합산해 최종 결정됩나다.
【 질문 2 】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 기자 】
한국갤럽이 "광역단체장 당선인 중 앞으로의 시·도정 운영이 가장 기대되는 분은 누구인가"라고 물어봤습니다.
설문결과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각각 20%를 받았고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박형준 부산시장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참고로 4년 전 지방선거 직후 비슷한 질문 조사에서는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이 상위권에 올라간 바 있는데요.
지금은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린 인사도 있지만 지선 이후 대부분 대권 잠룡으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결과를 주목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질문 2-1】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 과반을 차지하면서, 교통방송의 운명도 관심을 모읍니다.
【 기자 】
오세훈 시장은 선거 기간 중 정치 편향성 논란에 휩싸인 교통방송 TBS을 교육방송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후보 (지난달 관훈토론회)
- "기능이 다한 교통방송 주파수는 더 필요로 하는 영역으로 바꾸어서 시민들께 더 많은 정보 더 많은 필요에 부응하는 방송으로 바꿔야 될 적절한 시점…."
이번 선거로 서울시 의회에서 국민의힘이 68%를 차지하며, TBS 개편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TBS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방송인 김어준 씨는 차라리 자신만 퇴출시키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어준 / 방송인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교통방송을 교육방송으로 바꾸는 기획이 있다는 것 같죠? 그냥 저만 퇴출시키면 되지 무슨 억지스럽게 교육방송입니까."
이에 대해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김 씨를 겨냥해 "쿨하게 방송 그만하겠다고 스스로 하차하면 될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질문 2-2 】
차기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자도 보폭을 넓히고 있어요
【 기자 】
지금 민주당에서는 쇄신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데, 김동연 당선자도 민주당의 행보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기지사 당선인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민주당이) 도움을 주신 것도 많았지만 여러 가지 일로 인해서 힘든 상황을 만들기도 했었죠. 발목 잡은 부분도 있었고."
그러면서 국회의원 면책특권 박탈·국민소환제 도입과 같은 정치개혁을 다루는 데 본격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경기지사로써 도정을 인정받고 당내 지지기반을 닦아 놓는다면 차기 대권 잠룡의 입지를 충분히 다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질문 3 】
더불어민주당 내홍에 대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관전평을 내놓았다고요.
【 기자 】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가장 두려운 야당 지도부 조합'을 밝혔는데요.
어떤 사람을 거명했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와서 제가 이렇게 만약에 야당에 상대할 조합이 제일 두려운 조합이 뭐냐 하면 대표 김혜영, 원내대표 한정애."
변호사 출신의 김해영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30대 나이로 당선됐었고, 검수완박도 반대했을 만큼 당 내에서 젊고 개혁적인 인사로 꼽힙니다.
노동운동가 출신의 한정애 의원은 환경부 장관 청문회에서 국민의힘에게 호평을 받아 화제가 된 바 있었죠.
▶ 인터뷰 :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지난해)
- "문재인 대통령께서 인사를 단행하신 것 중에서 제일 잘된 인사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재명 당선인을 두고서는 "제발 당권에 도전해달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