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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백길종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노인 폄하 발언에 대해 결국 사과를 했군요?
【 기자 】
윤 위원장은 어제(30일) 증평군수 선거 유세 현장에 가서 70살의 상대 당 후보를 향해 "뭔가 새로운 일을 하기에 늦은 나이"라고 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즉각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아니겠습니까.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생각이 얼마나 젊으냐가 중요한 것이죠. 윤호중 비대위원장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합니다."
윤 위원장은 오늘 아침 "연기자로 성공하신 분이라 사랑받는 연기자로 계속 남으시면 어떨까 하는 덕담을 드리려다 표현이 과했다"고 사과했습니다.
【 질문 1-1 】
그런데 윤 비대위원장이 박지현 위원장의 586 용퇴론을 비판하면서 했던 발언과 상충된다는 지적이 나와요
【 기자 】
윤 위원장은 앞서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 '586 용퇴' 문제를 놓고 다툴 때는 나이를 따지지 말라고 했다는 점과 비교돼 논란이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어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어떤 이를테면 나이를 가지고 몇 살 됐으니까 그만해야 된다든가 이런 방식은 적절하진 않은 것 같고요."
이번 일을 계기로 진보 진영에서 나이를 문제삼아 설화를 빚었던 일들이 줄줄이 소환되고 있는데요,
지난 2004년에 16대 총선을 앞두고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은 "60세 이상은 투표하지 말고 집에서 쉬라"고 했었고,
같은 해 유시민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도 "50대에 접어들면 죽어나가는 뇌세포가 새로 생기는 뇌세포보다 많다"며 '60대 은퇴론'을 얘기했던 게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바다의 날을 맞아 부산을 방문했는데, 자갈치 시장에 가서 상인을 만났다고요.
【 기자 】
윤 대통령이 자갈치 시장을 찾자 시민들은 윤석열 파이팅을 외치며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 가게를 찾아 지역상품권으로 광어 한 접시를 구매했는데, 학생 때부터 많이 다녔다며 전복회 두 점을 먹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여기서 사나? (예, 맞습니다) 그러면 한 25만 원어치 정도."
21년 전 부산에서 검사로 근무했던 윤 대통령은 상인들과 점심을 하며 부산 횟집과 관련된 추억을 풀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제가 21년 전에 여기 부산에 근무하러 왔는데, 부산시청에서 이렇게 부산의 맛집 이렇게 컬러로 책자를 냈는데…."
윤 대통령은 시장 관리비에 사용료까지 내서 힘들다는 조합장 민원에 저도 신경 쓸테니 부산 시장 출마한 분들에게 각서를 받으라고 말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 질문 3 】
경기지사 선거가 막판까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후보들의 눈물이 화제가 되고 있어요
【 기자 】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사흘 동안 31개 시군을 모두 방문하는 '대장정' 도중 돌연 국회를 찾아 참담한 마음을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상대 후보의 재산 축소 신고, 본인의 된장선물세트 의혹 등 선거 전날까지도 공방이 이어지자 속상한 속내를 털어놓았는데요.
▶ 인터뷰 :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 "저렇게 흠집 많고, 말 바꾸고, 재산 축소하고, 대기업 입사 청탁비리하고 한 후보와 제가 박빙이라고 합니다. 너무나 참담하고 자괴감이 듭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어제 아침, 경기도민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길목인 강남역에서 출근인사를 하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울컥하신 것 같아요. 얼른 경기도로 보내드립시다."
▶ 인터뷰 : 김은혜 /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 "열심히 하겠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만큼 경기지사 선거가 치열하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 질문 4 】
당장 내일이 선거인데, 투표용지를 보니까 그냥 1, 2번 후보가 아니라 1-가, 2-나와 같은 후보도 있는데,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주시죠.
【 기자 】
앞 숫자는 아시는 것처럼 기호 1번, 2번을 의미합니다.
헷갈리는 점은 가, 나, 다는 무엇이냐인데요.
바로 각 당의 후보 추천 순위를 뜻합니다.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와 달리 선거구당 2~4명을 선출하는 중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죠.
만약 3명을 뽑는 선거구라면, 한 정당이 후보자를 가, 나, 다 세명까지 추천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한 투표용지에서는 단 한 명의 후보자만 골라야 유효표로 인정되기 때문에, 특정 정당을 지지하시더라도 후보 선택을 신중하게 하셔야겠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백길종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