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오늘 하루 화제가 된 뉴스를 모아 전해 드리는 픽뉴스 시간입니다.
김태일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 질문1-1 】
전쟁보다 사랑이 강하다? 무슨 얘기인가요?
【 기자 】
영상 보시면, 남녀 한 쌍이 서로 반지를 교환하고 있죠? (혹시 결혼식 모습 인가요?)
그렇습니다. 행복한 표정으로 결혼식을 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신랑과 신부의 국적이 좀 특이합니다.
신랑은 러시아인, 신부는 우크라이나인입니다.
【 질문1-2 】
지금 두 나라, 전쟁을 치르고 있잖아요?
【 기자 】
그렇죠. 두 사람이 원래는 우크라이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거든요.
그런데 전쟁 때문에 우크라이나를 떠나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여러 도시를 거쳐 멕시코 국경도시에 도착했는데, 신부는 미국 입국을 허가받았지만, 신랑은 입국을 거절당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멕시코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고요, 이 지방정부의 도움으로 조촐하지만,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겁니다.
이 부부의 소감 들어볼까요?
▶ 인터뷰 : 보브로프스키 / 러시아인 신랑
- "우리가 다른 나라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는 전혀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운이 좋았고요. 지금 이 순간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에 정말 감사합니다."
【 질문2-1 】
정말 다른 나라에서 결혼식을 올릴 거라고 누가 생각했겠습니까? 모쪼록 행복하게 잘 살길 기원하겠습니다. 다음 보겠습니다. 북한에서 영화가 개봉했어요?
【 기자 】
예고편 준비했는데 함께 보실까요?
영화 제목은 '하루낮 하루밤'
2년 전 숨진 전쟁노병 라명희라는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한 영화입니다.
라명희는 간호사인데요, 1958년 한 고위 간부의 집에 주사를 놔주러 갔다가 당에 대한 배신을 알게 되자 목숨 걸고 김일성에게 편지를 써서 알린 인물입니다.
북한은 영웅 칭호와 함께 사망 후에는 시신을 애국열사릉에 안치하며 극진히 대우했습니다.
영화는 주인공이 우연히 나라를 위태롭게 하려는 자들의 음모를 알아채고 폭로하는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 질문2-2 】
북한에서 새 영화가 개봉한 게 6년 만이라면서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과거 김정일 시대에는 연평균 25∼30편의 영화가 만들어진 걸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김정은은 스포츠에 집중하면서 영화 쪽은 좀 멀리한 것 같습니다.
지난 2016년에 3편의 영화가 나온 게 마지막이라고 하거든요.
지금 코로나 때문에 체육 활동을 많이 할 수 없잖아요.
내부 결속의 기회도 줄고 해서 '미디어를 통해 새 시대의 사상전을 창조하라' 이렇게 지시해서 6년 만에 영화가 개봉한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질문3 】
다음,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 관련 얘기인가 보네요?
【 기자 】
부산대가 지난 5일 조민 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를 결정했죠.
이에 조씨 측이 이 결정을 멈춰달라며 집행정지 신청을 했는데, 법원이 일부를 받아들여 효력을 정지했습니다.
재판부는 "입학취소 처분으로 신청인에게 생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 질문3-1 】
그럼 언제까지 효력이 정지되는 건가요?
【 기자 】
효력 정지 기간은 본안소송 1심 선고일로부터 30일 동안입니다.
때문에 조 씨는 1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부산대 의전원 졸업 자격을 유지하게 됩니다.
다만, 본안소송 심리 기일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 질문4-1 】
마지막 보겠습니다. 예수의 수의요?
【 기자 】
이탈리아 토리노라는 지역에 성당이 있는데요.
거기에는 2천여 년 전 예수의 시신을 감쌌던 수의가 보관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진짜냐 아니냐 논쟁이 참 많거든요.
그래서 1988년에 대영박물관 등이 이 수의 샘플을 입수해서 분석했는데, 2천여 년 전이 아니라 중세시대에 만들어진 천이란 판정을 내렸어요.
그래서 가짜라는 주장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고 있었는데.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에 '무슨 소리냐. 이 수위 진짜다' 이런 주장을 담은 새 다큐멘터리가 개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떤 근거가 담길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질문4-2 】
한가지 더요. 예수의 사망 원인에 대한 연구 결과도 나왔다고 하던데요?
【 기자 】
요약 하자면요.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를 때 어깨가 탈구됐고, 그 상태에서 십자가에 매달리면서 동맥이 파열돼 사망에 이르렀다는 겁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예수 수의에 대해서 법의학자 등이 연구한 결과를 분석해서 영국의 한 신경과 의사 출신의 신부가 논문에 실은 내용입니다.
십자가에 매달릴 때 동맥 파열로 심각한 내부 출혈을 일으켰고, 그래서 사망했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 앵커 】
다큐멘터리가 개봉하면 저도 한번 봐야겠습니다. 김태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