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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강원 양구를 포함해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전국에서는 크고 작은 산불이 37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불씨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산불 현장에서 시뻘건 불길을 잡기 위해 진화대원들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을 만난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그제(9일) 오전 10시 50분쯤 충남 서산시 운산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어제(10일) 오전 9시 3분쯤 진화됐습니다.
불이 난 지 22시간 만인데,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번 불로 축구장 56개 면적인 산림 40ha와 주택 3채 등이 불에 타 이재민 5명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산림청 관계자
- "서산에만 산불이 하나다 하면 다른 자원들을 총동원해서 껐겠지만, 어제 워낙 많은 산불이 나서요."
희뿌연 연기가 산을 뒤덮었습니다.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 옥녀봉에서 산불이 난 건 어제(10일) 오후 1시 10분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16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초속 9m의 강풍이 계속되자 '산불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지난 주말 이틀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37건으로 파악됐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6건, 경북과 충남이 5건, 경남 2건, 전북과 전남, 부산, 대구는 1건 씩 발생했습니다.
산림청은 "전국적으로 산불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인 만큼,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폐기물을 소각하지 말고 흡연도 금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제공 : 산림청, 시청자 송영훈·박종문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