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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다시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19일 만에 만찬을 겸한 첫 회동을 하고 있습니다.
만찬이 시작된 지 약 2시간이 지났는데요.
현장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송주영 기자! 아까 만찬 예정 시간이 약 2시간이라고 했는데, 아직 진행 중인가요?
【 기자 】
오후 6시에 시작한 만찬은 예정 시간을 넘겨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문 대통령은 집무실이 있는 여민1 관 앞에서 윤 당선인을 악수로 맞았습니다.
두 사람은 녹지원을 거쳐 만찬 장소인 상춘재로 향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앞서고, 윤 당선인이 두어 발짝 떨어져 걷다가, 다시 함께 걷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상춘재에 도착할 때까지 친근함을 표시할 만한 특별한 스킨십은 없었습니다.
만찬장 입장 전에 문 대통령은 상춘재가 청와대에 유일한 한옥으로 상징성이 있다며, 여러 행사에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네, 네' 하며 그냥 들을 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집무실 이전과 관련한 두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으로 보입니다.
만찬 메뉴는 계절 해산물 냉채와 해송 잣죽, 탕평채 등 한식에 레드와인이 준비됐습니다.
보통 만찬 메뉴에 '화합' 등 의미 부여가 있는데, 오늘은 특별히 그런 건 없어 보입니다.
이번 만찬에는 유영민 비서실장과 장제원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을 했는데요.
만찬 시간이 2시간을 넘어서면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독대를 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