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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기대감으로 꽁꽁 얼어 있던 서울 아파트 시장에 조금씩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시중은행들이 마이너스 통장과 신용대출 한도를 높이기로 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더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열린 국토부 업무보고에 직접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지난 25일)
- "다주택자라고 해서 무리하게 규제하는 것이 과연 맞는지 더 세밀하게 살펴봐야 한다…."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기조로 서울 아파트 시장에 조금씩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차 전용 158㎡는 처음으로 51억 원에 매매가 성사됐고, 압구정동 신현대11차 전용 183㎡는 1년 전보다 7억이나 오른 59억 5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 인터뷰(☎) : A부동산 관계자
- "기대 심리로 (매수 문의) 전화는 조금 늘었어요. (집주인들이) 호가도 올리고 거래는 1~2개 됐는데…."
특히 아파트 층수 제한 폐지가 예고된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들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 인터뷰(☎) : B부동산 관계자
- "조합원 100% 가까이 (재건축 추진이) 확실하게 있을 수 있는 매물은 (현재) 없어요."
이러한 상황에서 시중은행들은 마이너스 통장과 일반 신용대출 한도를 다시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4일부터 대출 한도를 상품에 따라 최대 3억 원으로 상향하기로 이미 결정했습니다.
최근 가계대출이 이례적으로 3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면서 실적 악화를 우려한 은행들이 대출 한도를 늘리는 추세인데, 이런 변화도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