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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노태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오늘로 오는 6월 지방선거가 7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경기지사 선거가 대선급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 기자 】
네, 대선 후보급 가운데 경기지사 예비후보로 언급되는 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입니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경기도는 험지라며 중도 성향의 유 전 의원이 나서는 게 좋다고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정미경 / 국민의힘 최고위원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경기도는 우리에게 어려운 지역이기 때문에, 중도성향을 가지신 분들이 나오시면 국민의힘에는 더 유리하지 않을까 저희가 보고 있고 유승민 전 의원이 나오시면 좋고…."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유 전 의원은 이달 안으로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 질문 1-1 】
여권에선 같은 경제 전문가인 김동연 대표가 거론되고 있지만, 견제도 만만치 않다고요?
【 기자 】
김 대표는 앞서 자신의 SNS에 지난 2015년 아주대 총장 시절 축제에서 학생들과 함께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경기지사직에 관심을 드러냈었죠.
같은 여권인 민주당에서도 경기지사를 노리는 후보군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편이라 벌써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유약한 분이 지사를 지내게 된다면 아마 윤석열 대통령과 손잡고 협치한다고 할 텐데 그러면 우리 민주당 당원들이 얼마나 절망스럽고…."
반면, 서울에서는 여권에 중량급 후보가 나서지 않고 있어 송영길 전 대표 차출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 내부적으로 경기 쏠림 현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2 】
국민의힘에선 지방선거 감점 규정과 관련해 지도부 간 설전이 오갔어요?
【 기자 】
네, 이준석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정면충돌하면서 지도부 내홍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최고위는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현역 의원이 출마하면 10%, 무소속 출마 전력이 있으면 15% 감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대구시장을 노리는 홍준표 의원이 이 두 규정에 모두 해당한다며 강력 반발하자, 이런 의결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진실공방이 벌어진 겁니다.
김 최고위원이 먼저 이 대표가 이런 규정에 대한 초안을 가지고 왔으며 본인은 오히려 감점 정도를 줄이자고 했다고 주장하자,
이 대표는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김 최고위원이 오해를 사니까 뒤집어씌우는 상황이라면서, 회의록까지 들고 나와 누차 감산점 등 어떤 형태든 반대한다는 취지로 말해왔다고 반박했습니다.
공관위 공식 출범을 앞두고 지방선거 공천룰을 둘러싼 잡음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 취재진들과 예정에 없던 티타임을 가졌다고요?
【 기자 】
네, 윤 당선인은 오늘 오전 통의동 집무실에 마련된 임시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과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현안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요청에 즉석에서 이뤄진 건데,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기자들에게 청사가 마련되면 구내식당에서 직접 김치찌개를 끓여주겠다고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청사를 마련해서 가면 제가 하루 구내식당에서 저녁에 한번 양을 많이 끓여서 같이 한번 먹읍시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예를 들며 윤 당선인은 언론과 자주 소통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 질문 4 】
윤 당선인은 토리를 비롯해 4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데, 지금 청와대에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곰이가 또 있어요. 둘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 기자 】
오늘 또 관심을 끈 게 청와대에서 기르고 있는풍산개 한 쌍. '곰이'와 '송강이'의 거취입니다.
지난 2018년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아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키워왔는데요.
대통령이 국가원수로부터 받은 선물은 대통령기록관에 보관하게 돼 있지만, 곰이와 송강이는 동물이기 때문에 국립 동물원이나 공공기관에 분양하는 방안이 언급됩니다.
이를 두고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이 주신다면 잘 키우겠다면서도 주인인 문 대통령이 키우는 게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주신다면 제가 잘 키우고, 그런데 정을 자기한테 많이 쏟은 주인이 계속 기르게 하는 것이…."
윤 당선인의 반려견 '토리'가 '곰이', '송강이'와 함께 뛰어노는 모습을 보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그 가능성은 희박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노태현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