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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외식보다는 배달 음식을 많이 선호하시죠?
외식업계에선 주방을 함께 사용하는 공유주방으로 배달 음식을 만들어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 지자체가 소상공인을 위한 공유 주방을 선보여 창업의 문턱을 낮췄다고 하는데요.
추성남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최근 배달 음식점을 낸 정미영 씨.
점심 시간을 앞두고 손길이 분주해집니다.
첫 주문 메뉴는 싱싱한 채소에 닭 가슴살을 넣은 샐러드.
잠시 뒤 배달원이 도착해 정성스레 만든 음식을 가져갑니다.
맞은편 주방에선 김치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반찬을 준비하는 사이 또 주문이 밀려들어옵니다.
"배달의 민족 주문"
각각의 주방에서 다양한 음식이 만들어지는 이곳은 지난해 12월 문을 연 구리시 '공드린 주방'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 음식 수요가 늘면서 창업에 나선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지자체가 직접 공유형 주방을 선보인 겁니다.
▶ 인터뷰 : 안승남 / 구리시장
- "코로나19 때문에 다들 힘들어하는데, 구리시가 공을 들여서 공유주방을 시 직영으로 만들어 놓고 그분들을 모셔서 교육하고, 창업에 대한 프로그램들을 쭉 진행해서…."
보증금 없이 월 사용료만 부담하고, 냉장고와 공동 창고 등 기본적인 설비까치 갖춰져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정미영 / 소상공인
- "요즘 같은 때에 월세 20만 원짜리는 없잖아요. 공간이 굉장히 넓고요. 바깥에 같이 쓸 수 있는 냉동·냉장 창고가 있고, 부식 창고도 있고. 그게 굉장한 혜택인 거 같아요."
구리시는 소상공인을 위한 각종 조례를 제정하고, 다양한 금융 혜택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방침입니다.
MBN 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