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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오늘(22일)부터 발송에 들어갔습니다.
종부세 대상이나 세금 규모 모두 예상을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정부는 다주택자와 법인에게만 부담일뿐 1주택자나 다른 국민은 종부세 폭탄과 별 상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첫 소식,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주택분 종부세 부과 대상자는 94만 7천명, 지난해보다 28만 명 증가했습니다.
민주당 부동산특위가 10만 명 가량 늘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3배 가깝게 많았습니다.
고지된 세액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5조 7천억 원이었습니다.
정부는 세금 부담이 크게 늘었지만, 다주택자와 법인에게 집중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금철 / 기획재정부 재산소비세정책관
- "다주택자와 법인이 약 88.9%로 세액 대부분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다주택자는 종부세 대상자 중 절반인 48만 5천 명으로 부담해야 할 세금은 2조 7천억 원 입니다.
지난해보다 대상자가 13만 명 늘었고, 세금도 3배 증가했습니다.
법인이 부담할 종부세는 2조 3천억 원입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신의 SNS에 "전 국민의 98%는 종부세와 무관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지나친 부담 증가에 선을 그었습니다.
1가구 1주택자 중 종부세를 내는 사람은 13만 2천 명, 고지세액은 2천억 원입니다.
종부세 고지서 발송은 시작됐고, 국세청 인터넷 홈텍스에서 내야할 세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납부기한은 다음 달 15일까지며, 250만 원을 넘으면 이자 부담없이 6개월 간 나눠서 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현행 종부세 법률을 적용하면 공시가격과 공정시장가액비율은 계속해서 오르기 때문에, 내년에는 종부세 부담 대상자가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