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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대천해수욕장에서 안면도까지 1시간 30분이 걸리던 길이 이제 10분으로 단축됩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천해수욕장 바로 옆으로 터널 입구가 보입니다.
들어가 보니 여느 터널과 다르지 않지만, 사실 바다 아래로 통과하는 해저터널입니다.
보령해저터널이 착공 11년 만에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현재 터널은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보령해저터널은 6.92km 길이로 완공되면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 됩니다."
세계적으로도 일본 동경아쿠아라인과 노르웨이에 있는 3개 터널에 이어 다섯 번째로 긴 도로 해저터널입니다.
해수면에서 최대 80m 깊이에 있어 40cm 두께의 단단한 콘크리트로 만들었습니다.
개통 전에는 대천항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가려면 홍성군을 거쳐 가 야해 1시간 30분이 걸렸지만 터널을 이용하면 단 10분 만에 도착합니다.
▶ 인터뷰 : 김태제 / 충남 서산시
- "서산 사람인데요, 여기(대천해수욕장) 자주 왔다가 가면 안면도로 해안으로 해서 서산으로 갈 계획입니다. 빠른 시간에 다닐 수 있어서 좋죠."
충남 대표 관광지 보령과 안면도가 이어지며 관광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양승조 / 충남지사
- "대천해수욕장과 안면도, 인근 도서지역 등 서해안의 해양 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하여 충남을 관광객의 경유지가 아니라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고…."
보령해저터널은 오는 30일 개통하는데, 다음 날인 12월 1일부터 차량 통행이 가능합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김윤하
영상제공 : 충청남도, 보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