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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화제의 뉴스를 키워드로 살펴보는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오지예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첫번째 키워드 '문준용 지원금 논란'이네요.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이야기죠?
【 답변1】
네 그렇습니다. 문준용 씨가 최근 청주시립미술관으로부터 받은 지원금을 놓고 어제, 오늘 SNS가 뜨겁습니다.
액수는 1500만원이고요.
사정은 이렇습니다.
청주시립미술관이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전시에 문준용 씨를 미디어아트 초청 작가로 선정했는데요.
미술관 측은 문 씨 말고도 7명의 작가를 초청했고요.
작가 1인당 500만원에서 1500만원까지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문 씨에게는 장비 대여비와 프로그램 연출비 명목으로 책정된 경비 최고가 1500만원을 지급했고, 특혜 의혹이 나온 겁니다.
▶ 인터뷰 : 미술계 관계자
- "돌아가신 작가부터 기라성 같은 작가들이 거기 있어요. 대상에, 과연 낄 만한 선수인거냐…. "
【 질문2 】
문 씨가 직접 입장을 냈죠?
【답변2 】
네, 두 차례 입장을 밝혔는데 SNS 게시물부터 보실까요.
먼저 어젯밤 글입니다.
지원금 논란을 다룬 언론 기사 목록을 캡처한 사진이 있고요.
"전시 한 번 할 때마다 날파리가 꼬인다"며 언론에 유감이라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오늘 새벽 글의 톤은 좀 달라졌는데, "지원금에 불쾌한 분이 많은 것을 이해한다"며 "좋은 작품으로 그에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3 】
그런데 이런 논란이 처음이 아니죠.
【 답변3 】
네, 문 씨는 지난해 서울시의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을 신청해 1400만원을 받았고요.
올 6월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업에 응모해 국가 지원금 6900만원 수령 대상자로 선정되며 논란이 됐는데요.
사실 문 씨가 한 명의 예술인이기도 하지만, 대통령의 아들인 것도 사실이니 어느 정도 감내해야 한다는 게 업계 분위기입니다.
또 미술관은 국공립으로 세금이 나가는 만큼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 질문4】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북한까지 소문난 D.P인데요. 그 드라마 이야기 맞습니까?
【 답변4 】
네, 화제의 드라마죠.
D.P는 군 내 가혹 행위와 탈영병을 쫓는 군인들을 다뤘는데, 최근 여야 대선 주자도 언급할 만큼 인기입니다.
그런데 오늘 북한 매체에서도 D.P 기사가 나와 한번 살펴봤는데요.
북한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는 "지옥같은 남조선 군살이의 실상을 깡그리 파헤쳤다"는 감상평을 내놨습니다.
사실 북한에서 남한 드라마나 예능, 가요 등 모두 엄격히 규제해왔는데요.
코 곤다고 물고문하거나 집단구타 등 드라마 속 구체적인 장면을 묘사하며 소개한 건, 전형적인 체제 선전이라는 지적입니다.
【 질문5 】
세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블랙박스의 위력, 무슨 얘기인가요.
【 답변5】
요즘 뉴스 보면 공익 신고 이야기 많이 나오는데요.
오늘 경찰청에서 최근 5년 간 교통 법규 위반 공익 신고 건수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200만 건이 넘었고, 올 7월 기준 162만여 건인데요.
이런 추세면 연말엔 300만 건도 넘을 것 같습니다.
【 질문6 】
그런데 이 공익신고랑 블랙박스랑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 답변6 】
네 공익신고의 일등공신이 바로 차량 블랙박스와 스마트폰이기 때문인데요.
특히 2016년 '스마트 국민제보' 애플리케이션이 도입된 뒤 신고가 늘고있다는 분석입니다.
교통 질서 확립과 교통 사고 예방 효과도 있지만 요즘은 화풀이성 신고도 늘고 있다니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 질문7 】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자라니의 습격, 자라니가 뭡니까.
【 답변7】
네, 자전거와 고라니를 합친 말인데요.
마치 고라니처럼 차 앞으로 튀어나와 사고의 원인이 되는 일부 자전거족을 뜻하는 은어입니다.
얼마나 아찔하고, 위험한지 준비한 영상 보실까요.
한적하게 달리는 차 앞으로 갑자기 우회로에서 자전거 한 대가 끼어듭니다.
운전자가 놀라 정차한 틈을 타 다른 자전거가 따라붙습니다.
【질문8 】
저렇게 튀어나오면 어떻게 대처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 답변8 】
네, 매년 자전거 사고로 200여 명이 숨지고 1만 명가량이 다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전거와 자동차 모두 안전하고 편리하게 탈 수 있도록 서로 배려해야할 것 같습니다.
【 질문9 】
마지막 키워드 살펴보겠습니다.
【 답변9 】
민폐 스몸비입니다.
【 질문10 】
민폐는 알겠는데, 스몸비, 이건 좀 생소한 것 같습니다.
【 답변10 】
스몸비,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인데요.
길을 걸어다닐 때도 스마트폰만 보며 다니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사실 저도 스몸비족인데,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 오현민 / 서울 신당동
- "제가 핸드폰을 계속 하다가 차랑 부딪칠뻔한 적이 있다거나 전봇대에 박은 적도 가끔 있고 생각보다 그런 적이 많은 거 같아요."
▶ 인터뷰 : 백인혁 / 서울 이촌동
- "운전하다 보면 사람들이 좁은 도로에서 핸드폰을 보고 그냥 오시더라고요."
【 질문11 】
실제로 스몸비가 주위 사람에게 불편을 끼친다는 사실이 확인된 연구 결과도 나왔다고요.
【 답변11 】
네, 일본 연구인데요.
보행자를 각각 27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10미터 직선 통로를 지나게 했는데요.
한쪽의 선두 3명은 스마트폰을 보며 걷도록 했는데 다른 보행자도 영향을 받아 이동 속도가 떨어졌다는 겁니다.
이 연구는 사람들을 웃게 만들거나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하도록 하는 데 주는 이그노벨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 앵커 】
오지예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영상편집 : 박찬규
화면출처 : 넷플릭스, 보배드림,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