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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자영업자들이 현행 거리두기 방침에 반발해 어젯밤 전국 곳곳에서 차량 시위를 벌였습니다.
전국 9개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모인 자영업자들은 영업제한 등 방역규제를 철폐하고, 위드 코로나 전환을 요구했는데요.
강영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비상등을 켠 차량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SOS'를 뜻하는 박자에 맞춰 경적을 울리기도 합니다.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반발한 자영업자들이 어젯밤 차량 시위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오승훈 / 선술집 운영
- "오늘 같은 경우도 1팀도 못 받고 어저께도 1팀 받고 정말 목숨 걸고 나온 거예요."
서울에선 주최 측 추산 2천여 대, 경찰 추산 120여 대의 차량이 시위를 벌였고, 같은 시각 부산과 광주 등 8개 지역에서도 차량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자영업자들의 차량 시위 행렬과 이를 제지하기 위한 경찰의 검문까지 이어지며 인근 도로에선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규제를 철폐하고 개인 방역 중심의 '위드 코로나'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창호 /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
- "시간제한이 아니라 영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거예요. 24시간 영업을 하고 자율과 책임에 의해서 방역 정책이 바뀌었으면…."
이번 시위 현장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원희룡, 최재형, 황교안 등 야당 대선주자들도 모습을 드러내 정부의 방역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