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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9일)은 북한의 정권수립 73주년 기념일인 이른바 9·9절입니다.
북한은 조금 전인 오늘 새벽, 이를 기념하기 위해 심야 열병식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관계가 얼어붙어있는 상황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내놓을 대미·대남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오늘(9일) 새벽 0시부터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행사가 벌어진 정황이 포착 된 겁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열병식 정황을 포착했다"며 "본행사일 가능성을 포함하여 면밀히 추적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항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NK뉴스도 평양 상공에서 비행 소리가 들렸고, 불꽃놀이가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영변 핵시설 가동 징후가 포착된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 내놓을 대미·대남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권수립 기념일이라는 점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행사에 참석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코로나 정국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규모의 열병식을 연다는 것은 내부적으로는 체제 결속 의도, 대외적으로 군사력 증강을 통한 강력한 자신들의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새로운 전략무기를 공개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주 한중, 한미일 연쇄 회동이 예정되있는 만큼 이번 열병식에서 북한이 내놓을 메시지가 한반도 정세를 좌우할 척도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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