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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마이스는 태풍으로서의 세력을 간신히 유지한 소형 태풍입니다.
위력은 이전 태풍에 비해 약하지만, 안심해선 안 됩니다.
집중호우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중심기압 최대풍속은 19m/s, 태풍의 성립 기준인 17m/s를 간신히 넘는 수준입니다.
역대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된 매미는 물론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발생했던 바비의 일 최대풍속에 비하면 소형 태풍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도 분류상 간판이 날아갈 수 있는 수준이며, 순간 최대풍속은 그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집중호우 가능성도 피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가을장마를 몰고 온 정체전선에 서해상에서 유입되는 저기압의 영향까지 더해져 중부지방까지도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지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제12호 태풍과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는 50~150mm, 최고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오마이스는 내일(24일) 오전 온대저기압으로 소멸하겠지만, 향후 새로운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난 1959년 이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상위 52개 태풍 가운데 9월 이후 발생한 태풍은 15개입니다.
최대풍속 상위 6개 태풍도 모두 9월 이후에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8월 말 이후 우리나라 남쪽을 덮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고 해수온이 상승하면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