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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고려청자 하면 뛰어난 아름다움으로 유명하죠.
고려 사람들은 술과 차를 함께 나누기 위해, 청자 중에서도 이른바 '주자'를 이용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려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청자가 정교하면서도 세밀한 공예 문화를 보여줍니다.
'주자'는 술과 차를 따르는 용도로 썼습니다.
다양한 재질의 주자를 통해 고려 시대 사람들의 식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진현 / 호림박물관 학예연구부장
- "고려시대에 주자라고 하는 그릇은 근 500년에 걸쳐서 만들어진 아주 중요한 그릇이었습니다. 고려 중기인 12세기부터 13세기에 걸쳐서는 중국 색에서 벗어나 고려적인 주자가 탄생하는…."
'따르고 통하다, 고려주자'는 고려주자 130건과 함께 술잔, 찻잔, 그리고 중국의 백자주자까지 200여 건을 넘게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입니다.
'통하고 만나다, 다반향초'는 연계 전시로서 백남준, 이수경의 작품을 재조명합니다.
▶ 인터뷰 : 유진현 / 호림박물관 학예연구부장
- "이번 전시를 통해서 매병 못지않게 주자가 고려청자를 대표하는 기종임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옛 사람들이 함께 만나 차를 마실 때 이용했던 주자를 보며, 코로나 시대의 현대인들은 진정한 의미의 소통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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