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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프로야구 두산과 kt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여파로 오늘 두 경기가 취소됐습니다.
코로나19로 프로야구 1군 경기가 열리지 못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산 전력분석원과 kt 코치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어제 오전.
두 팀은 물론 전날 경기 상대였던 롯데와 한화 등 4팀 선수단이 신속히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오늘 오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kt 선수단 내 밀접촉자를 가려내는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kt와 LG의 경기가 취소됐습니다.
확진자가 선수들과 접점이 많은 코치이다 보니 조사가 길어졌습니다.
또 kt가 경기를 치렀던 대전구장에 대한 역학조사도 늦어져 두산과 한화의 경기 역시 열리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진형 / KBO 사무차장
-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선수단과 팬들의 안전을 위해 오늘 두 경기는 취소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로 1군 경기가 취소된 건 이번이 처음.
지난해 개막 연기와 무관중 경기 등으로 무사히 치러왔지만 관중 입장 확대를 이틀 앞두고 최대 악재를 만났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선수가 많이 나오면 리그가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서튼 롯데 감독이 가족의 확진으로 오늘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등 코로나19의 위협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