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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처럼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과 적반하장 태도가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한 유명 부동산 유료사이트에서 자신을 18년 경력의 토지 경매 1타 강사라고 홍보해온 강사가 현직 LH 직원으로 드러났습니다.
공공기관 직원이 영리 활동을 해온 겁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동산 경매와 토지 개발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홍보하는 한 부동산 유료 사이트입니다.
강사 오 모 씨가 자신을 토지 경매 1타 강사라며 수익을 쉽게 낼 수 있다고 소개합니다.
그런데 이 강사는 현재 서울지역본부 의정부사업단에 근무하는 LH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공기관인 LH 근무를 부동산 투자회사 18년 경력으로 속인 정황도 보입니다.
수업료만 23만 원인데, 수천 명이 수강했습니다.
관련 매출만 적어도 4억 원에 달합니다.
직접 결제해봤습니다.
토지 보상 업무를 한 적이 있는 오 모 씨가 직접 토지 수용에 대해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오 모 씨 / LH 직원
- "수용 보상 투자를 할 때 제일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사업시행자와 사업승인의 효과가 중요하거든요."
또 '토지의 참맛을 알게 되면 헤어나올 수 없다'라고 하는 글과 함께, 유튜브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LH 측은 올해 1월 말부터 현재까지 감사가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습니다.
▶ 인터뷰(☎) : LH 관계자
- "저희가 내부 감사가 진행 중인 부분은 확인 가능한 거고 겸업 허가 여부도 조사가 끝나야 확인 드릴 수…."
이처럼 공공기관인 LH에 근무하는 직원이 투기를 부추기는 영리 활동을 하는 등 내부 통제가 그만큼 엉망이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 jtj@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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