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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8차 당대회를 마무리하며 최강의 군사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8일에 걸쳐 진행된 북한 8차 당대회 결과를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북한이 8차 노동당대회를 연 지 8일 만에 공식 일정을 마쳤습니다.
이번 당대회를 통해 노동당 총비서 직책을 갖게 된 김정은은 또 한번 당대회 정리 연설에서 핵전쟁 억제력과 군사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총비서
-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 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합니다. 인민군대를 최정예화, 강군화하기 위한 사업에 계속 박차를 가해…."
경제 부문에서의 실패를 시인한 김정은이 국방 부문을 강조하면서 군사력 강화 모델로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입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 "북한은 핵무력 완성 이후에 경제에 방점을…. 이번에 다시 경제보다는 군사 부문에 우위를 두는 과거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변화에는, 향후 미국과의 협상에서도 핵능력을 앞세워 제재를 푸는 정면돌파노선을 택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노선을 밝혀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고…."
통일부 고위관계자는 "이번 당대회는 내부 결속을 도모하는 데 방점이 주어진 걸로 본다"며 "대남 대미 메시지의 수위를 조절하며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은 오는 17일최고인민회의를 열고 당대회 후속 조치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고인민회의에선 김 총비서가 최고인민회의에서 선출되는 주석 직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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