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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로나19 때문에 숙박업소 대신에 차량에서 먹고 자는 이른바 '차박 캠핑'이 인기죠.
그런데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개조한 버스에서 차박하던 50대 남성 4명이 가스 중독으로 숨지거나 다치는 참변을 당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45인승 버스 입구에 폴리스라인이 쳐 있습니다.
버스 내부를 확인해보니 일반버스와 달리 주방과 침실이 갖춰져 있습니다.
50대 남성 4명이 전남 고흥으로 캠핑을 왔다가 1명이 숨지고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나머지 2명도 고열 등의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당시 119구급대원
- "(버스) 바닥에 누워 계신 두 분 중 한 분은 이미 심폐 징후가 없이 사망 추정됐고, 나머지 두 분은 응급조치해서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사고가 난 건 그제 저녁 8시 40분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캠핑용으로 개조한 버스 안에서 이른바 차박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개조한 버스 짐칸에는 시동을 끄고 경유로 작동하는 온열기가 설치돼 있는데, 배관에서 가스가 새어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신성래 / 전남 고흥경찰서 수사과장
- "친구 4명이 캠핑을 왔는데 가족들이 캠핑온 뒤로 12시간 정도 연락이 안 되니까 112로 신고를 한 겁니다."
최근 5년간 캠핑장에서 일어난 화재나 가스 관련 사고는 50건에 달합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고, 버스의 불법 개조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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