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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개월만에 600명을 넘어섰습니다.
전국에서 강화된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지만, 방역이 확산세를 쫓아가지 못하는 형국입니다.
서울 수도권에서 그야말로 폭발하고 있는데, 정태진 기자가 현장에서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서울 명동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금요일 오후 사람들로 북적여야 하지만 거리는 한산합니다.
그렇다고 방역이 잘 되고 있는 걸까요?
오늘 신규 확진자는 629명으로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특히 서울은 291명으로 말 그대로 확진자가 폭발했습니다.
여기서 한 블록 떨어져 있는 종로 파고다타운 음식점에서는 누적 확진자만 34명이 발생했습니다.
왜 이렇게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걸까요? 시민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 이조순 / 경기도 의정부시
- "지금 계속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있지만, 정부가 단계 조치를 취한다고 해서 더 나아지는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이 들어요. 아직 좀 한계가 있는…."
▶ 인터뷰 : 김동만 / 서울 장충동
- "(거리두기) 강화해야죠. 강화해서 빨리 잡아야 해요. 느슨해지면 느슨해질수록 심각성이 더해요. 경제가 문제가 아니에요."
▶ 인터뷰 : 진명훈 / 카페 사장
- "확진자가 늘다 보니까 사실 사태가 심각해서 손님이 없어요. 강화가 돼서 잡히면 좋은데 주위에도 가게 문 닫으신 분들이 사실 너무나 많아요."
자칫 방심하면 정말 하루에 천명까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을 만큼 당국은 지금을 엄중한 위기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 월요일인 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했습니다.
당국자의 말입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수도권의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날 시기임에도 계속 확산세가 커지는 현상은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이 그만큼 광범위하게 전파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엄중한 위기 상황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연말 연시, 우리는 이 위기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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