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MBN : '행정수도 이전'에 통합당 일부도 ″검토하자″…민주당은 '고무'

2020.07.23

'행정수도 이전'에 통합당 일부도 "검토하자"…민주당은 '고무'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정치권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미래통합당에서도 "검토해보자"는 목소리가 나온 가운데, 여론조사에서도 찬성 의견이 높게 나왔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행정수도 이전"을 언급하자, 미래통합당은 '국면 전환용'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지난 21일)
- "수도권 집값이 상승하니 행정수도 문제로 관심을 돌리려고 꺼낸 주제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지역구인 정진석 의원이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 찬성한다"고 한 데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장제원 의원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 등 당내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해보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도 찬성 의견이 53.9%, 반대 의견이 34.3%를 기록하며 여론도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민주당도 자체 여론조사를 시행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와 비슷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행정수도 이전은 오래된 꿈이자 국가백년대계입니다. 균형발전의 대전환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 밝게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16년 전 위헌 결정이 나오긴 했지만, 시대 흐름에 따라 판결은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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