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MBN : 비밀번호 풀린 박원순 휴대전화…시청 압수수색은 '기각'

2020.07.23

비밀번호 풀린 박원순 휴대전화…시청 압수수색은 '기각'

【 앵커멘트 】
경찰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의 잠금을 해제하고 포렌식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비밀번호는 성추행 피해자 측 변호인이 제보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현장에서 발견된 흰색 아이폰.

경찰은 어제(22일) 이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풀어 포렌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비밀번호는 성추행 피해자 측 변호인이 제보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는 박 전 시장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적절한 사진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박 전 시장이 사망 직전까지 이용했던 만큼, 베일에 싸인 성추행 및 피소 사실 유출 의혹을 풀 핵심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성추행 의혹 관련 수사를 위해선 휴대전화의 내용을 들여다볼 수 있는 관련 영장이 필요합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분석에 착수한 뒤 추가 영장을 신청할지 여부 등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성추행 방임 의혹 고발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청 등에 대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은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혐의 사실과 대상의 관련성 등 강제수사를 진행할 필요성이 제대로 소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영장 재청구를 검토하는 한편, 포렌식이 마무리되는 대로 선별 절차 등을 거쳐 자료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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