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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대남 문제를 북한군 총참모부에 맡긴다고 했었는데요.
총참모부는 남북 합의로 비무장화한 지역에 북한군이 다시 진출해 전선을 요새화하고, 남쪽에 삐라를 살포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사실상 다음 행보를 예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예고대로 이번엔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전면에 나섰습니다.
총참모부는 조선중앙통신 입장문에서 "남북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들에 군대를 다시 진출시켜 전선을 요새화하고 군사적 경계 강화 조치에 대한 의견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지칭한 '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들은 개성과 금강산 일대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아울러 9·19 군사합의에 따라 시범 철수했던 GP 감시초소의 복원도 예상됩니다.
북한은 또 남측을 향해 전단 살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의견들을 신속히 실행하기 위한 군사적 행동 계획들을 작성해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GP와 DMZ 병력 투입, 접경지역 삐라 살포 등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압박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서해와 동해의 적대행위 금지구역에서 포사격 훈련을 재개한다든지, 서북도서의 포문을 개방한다든지 남한을 압박할 수 있는 군사적 도발카드가…."
앞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연락사무소 폐쇄와 폭파, 총참모부의 대적행동 등을 거론했으며 통신선 차단과 사무소 폭파 등 실제 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