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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택배회사 물류센터에서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다 보니 소비자들은 불안합니다.
택배회사는 소비자가 고를 수도 없거든요.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 사태로 얼굴을 맞대지 않고 물건을 구할 수 있는 택배 주문량은 크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염경아 / 신영증권 연구원
- "2020년 상반기 코비드19 대유행 영향으로 (택배 시장이) 한 20% 초중반 정도의 성장률로 성장률이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쿠팡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롯데택배 물류센터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소비자의 고민은 더 깊어졌습니다.
쿠팡과 롯데택배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5%와 13% 수준으로 비슷하지만, 소비자의 선택권은 크게 차이가 납니다.
쿠팡과 같은 소셜커머스는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업체를 골라 주문하는 방식이지만, 택배회사를 소비자가 선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 인터뷰 : 한성구 / 택배 이용 시민
- "불안하긴 하죠. 정해진 택배회사를 써야 되니까. 확진자 나왔을 때만이라도 다른 택배회사를 택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1,300명이 근무했던 쿠팡 부천센터에서는 관련 확진자가 150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롯데택배 송파센터 근무자는 이보다는 적은 140명 수준이지만, 관련 확진자 수가 얼마나 늘어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택배 시장이 점점 커지는 만큼 물류센터의 방역 체계 기본 틀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