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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호국 영웅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국가가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이 부여한 국가의 책무는 전쟁 없는 한반도"라고 강조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25 전쟁 중 부치지 못한 편지와 딸 돌사진을 품에 안고 전사한 고 임춘수 소령.
임 소령의 딸 임욱자 씨는 70년 만에 답장을 씁니다.
▶ 인터뷰 : 임욱자 / 고 임춘수 소령 딸
- "하늘에 경포대 같은 곳이 있을까요? 아빠 우리 다시 만나면 맑은 물에 함께 발도 담그고 물장구도 치면서 재미있게 놉시다."
문재인 대통령도 16분 동안의 추모사에서 임 소령 등 애국 영웅을 일일이 호명하며 헌신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광복군 유격대장 장철부 중령은 기병대 대장으로 활약했습니다. 독립군의 딸 고 오금손 대위는 6·25전쟁 때 간호장교로 복무했고 전역 후 가난한 독립운동가들을 돌봤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가는 모든 희생과 헌신에 반드시 보답해야 한다"며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또 앞으로의 과제는 한반도 평화임을 분명히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두 번 다시 전쟁이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만드는 것은 국민이 부여한 국가의 책무입니다."
추념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가 발견된 고 남궁선 이등중사와 간호장교였던 고 김필달 대령의 묘역을 직접 참배하며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