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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래통합당도 본회의에는 일단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참석 뒤 항의 차원에서 전원 퇴장했는데, 이번 사태를 지켜본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굉장히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꼬집었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21대 첫 국회 본회의 불참이 부담스러웠던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하나 둘 본회의장에 들어와 자리를 잡습니다.
하지만, 자리에 앉은 지 10여 분 만에 본회의장을 빠져나갑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의사진행 발언권을 얻어 민주당 단독 개원의 부당성을 알린 뒤 항의 차원에서 전원 퇴장한 겁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개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항의하기 위해서 참석한 것이지 오늘 본회의를 인정하기 위해서 참석한 것은 결코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거대 여당을 내세워 "나쁜 선례를 남겼다"며 향후 여야 간 협치가 쉽지 않을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굉장히 의회 발전에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봐요. 당분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을 초래할 거라고 봐요."
한편, 본회의에는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통합당 의원과 안내견 조이가 본회의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달 20일 여야 초선의원 연찬회 때 본회의장에 들어간 적이 있지만, 임기 시작 이후 안내견의 본회의장 출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