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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로나19 집단발병 추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2주간 신규 확진자 507명 중 집단감염이 72%이고, 이 중에서 96%는 수도권에 몰려 있는데, 이 와중에 주로 어르신들을 상대하는 한 다단계 회사가 또 다른 전파지로 떠올랐습니다.
역시 서울 강남의 보험영업소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조원동의 건강용품 판매업체 사무실입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판매원 등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2일 서울 수궁동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판매원이 처음 확진된 지 이틀 만입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해당 업체는 지난달 23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이곳에서 판매원 교육과 세미나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행사 참석자 대부분은 고위험군인 70~80대 어르신들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188명 방문자에 대해서 현재 추적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저희도 좀 우려하는 게 고령층이 상당히 많이 노출이 되고 있어서…."
서울 논현동의 보험영업소에서는 60대 보험설계사에 이어 2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초 확진자의 가족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등교를 중지시키고, 직원과 가족 등 접촉자 213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