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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 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남한 당국이 이를 조치하지 않으면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첫 소식 이동석 기자가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탈북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김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며 경고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4·27 판문점 선언을 앞세워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체제 훼손과 존엄 모독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대남 경고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사 경험이 있고 전달자 역할을 자처한 측면이 있다고…."
특히 김 부부장은 지난달 31일 이뤄진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구체적으로 지목하며, 이런 행위가 '표현의 자유'로 방치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나는 못된 짓 하는 사람보다 못 본 척하거나 부추기는 사람이 더 밉더라"며 정부가 직접 대북전단 살포를 저지할 법을 만들거나 단속에 나서라고 요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홍현의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