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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조금 전 기각됐습니다.
오 전 시장 측은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변호인과 함께 영장심사에 출석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전 부산시장
- "죄송합니다."
영장심사를 받고 나와 유치장에 들어갈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전 부산시장
- "(강제추행 혐의 인정하셨습니까?) 죄송합니다."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오 전 시장은 영장심사에서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오 시장 측 변호인은 "인지부조화로 범행 당시 기억이 없다"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범행 직후 피의자의 행동과 발언 등을 근거로 계획적인 범행을 주장하며 변호인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판부는 혐의가 중대하지만,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유치장에 있는 동안 혈압이 올라 병원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재판부에도 암 수술 이력과 일흔이 넘은 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