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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진국 정상모임 G7에 우리나라를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초청 자체는 반가운 일인데, 일각에서는 중국과 벌이고 있는 무역전쟁에 휘말려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초 다음 달로 예정했던 G7 정상회의를 9월로 연기하고, 대한민국 대통령도 초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G7이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적절히 대표하지 않는다"며, 한국과 호주, 러시아, 인도 4개 나라를 초청할 뜻을 밝혔습니다.
1970년대 만들어진 G7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으로 구성된 선진국 정상모임입니다.
이번 초대가 일회용 초청장인지 G11으로의 확대를 의미하는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급작스레 날아온 초청장에 대한 해석은 반반입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여준 우리나라의 대처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긍정론과 무역전쟁에서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트럼프의 전략이라는 현실론이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형 /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미국과 중국 간에 경제 대전이 확전하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서 미국 주도의 G11에 들어간다는 것은 한국 정부로서는 한 편으로는 반가우면서도 트럼프가 왜 이 시기에 G11에 포함을 시켰을까?"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앞으로 미국 측과 협의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며 신중하고 중립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maruche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