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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많이 바뀐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온라인 교육이죠.
꼭 학원에 가지 않아도 똑같이 수업받는 건 당연하고, 온라인 강의 듣다 딴 짓 하면 바로 선생님 전화가 온다는데요.
학교보다 더 빨리 진화하고 있는 학원의 모습을 정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정원이 8명인 영어 시간, 멀리 떨어져 앉은 학생 두 명에 나머지는 컴퓨터 모니터로 출석합니다.
"하이 정윤, 하이 민지!"
처음에는 학생도 강사도 낯설기만 했지만, 이제는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니 만족도도 높습니다.
▶ 인터뷰 : 신근표 / 중학교 2학년
-"저도 그런 거에 대해 걱정 많이 했는데요. 모르는 부분 바로 질문을 하면 학원에서 배우는 거랑 똑같이 수업할 수 있어서…."
실제 이런 수업 방식이 늘어나며 요즘은 인터넷 강의(인강) 대신 라이브 방송, 일명 '라방'이 대세입니다.
수업 시작과 동시에 댓글이 올라오고,
"교재 받으신 분들 채팅창에 인사해주세요."
카메라에 송출 장비와 조명까지 하나씩 마련해 시작한 강의는 벌써 5주차, 이 학원 라이브 방송 채널은 한달 사이 57%가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박형주 / 수학 강사
- "첫째 주에는 라이브가 송출이 안 되고 우왕좌왕하다가, (요즘은) 수학이 재미있어졌어요 할 때 피로가 싹 풀려요."
혹시 온라인 수업 중 딴 짓을 할까, 학습 태도를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는 서비스는 맞벌이 부부들의 수요가 많습니다.
제시간에 컴퓨터 앞에 앉지 않으면, 바로 선생님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학습 시간인데 출석을 안 하셔서 전화했어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시작한 '온라인 교육', 언택트 열풍이 교육 풍경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