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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9일) 코로나19로 인한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시작됐습니다.
전국의 중3과 고3 학생 94만 명이 모니터 화면을 통해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먼저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컴퓨터 화면 앞에 앉은 선생님이 학생들의 접속 상태를 점검합니다.
(현장음)"선생님 목소리 들려? 선생님 보여?"
출석 확인은 채팅창 댓글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뤄집니다.
▶ 인터뷰 : 정길재 / 북서울중학교 교사
- "첫 시간이어서 아이들이 과연 들어올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전원 출석을 해서 기특하게 생각하고요."
원격 화상 수업인 만큼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동원됐습니다.
PPT 화면을 띄워 놓는 '강의식 수업'뿐 아니라 녹음기와 카메라 등 스마트 기기의 기능을 활용한 쌍방향 수업도 이뤄졌습니다.
과학 선생님은 실험실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체육 선생님은 집에서도 따라할 수 있는 동작들을 직접 보여주며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교복 대신 일상복 차림으로 새 학기를 맞은 학생들은 느낌이 새롭습니다.
▶ 인터뷰 : 강선영 / 중학교 3학년
- "신기해요. 평소에는 교복 불편했는데 이젠 빨리 교복 입고 싶어요"
▶ 인터뷰 : 한정민 / 고등학교 3학년
- "선생님들이 수업 중간중간에 5초 동안 노래 틀어주시고 춤을 추시든가 재밌게 잘 해주신 것 같아요."
중3과 고3 두 학년만 먼저 개학을 했고, 오는 16일과 20일 순차적으로 나머지 학년도 온라인으로 새학기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MBN민지숙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전범수 기자,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