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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밸런타인 데이가 있는 2월의 달콤한 주말, 감미로운 목소리와 사랑 이야기가 있는 뮤지컬이 팬들을 기다립니다.
주말 볼만한 공연,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지훈과 손준호, 민우혁, 전동석. 뮤지컬계에서 브로맨스로 유명한 4명의 배우가 한 무대에 올랐습니다.
3년 전부터 함께 한 이들의 지난 두 차례 무대는 해외공연이었고 국내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와 '오페라의 유령' 등 유명한 뮤지컬 넘버로 막을 올렸고 아카펠라와 가요, 시 낭송 등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심장을 울리는 저음부터 시원한 고음까지 네 사람의 목소리가 완벽한 하모니를 이뤘고 공연 중간에는 토크 등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로 3,900여 명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1951년 12월 눈발이 날리는 지리산에 등장한 한 여인이 총을 맞고 쓰러집니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비극으로 점철된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국민 드라마가 된 동명의 작품을 무대에서 풀어냅니다.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 속에서 일본군 위안부 '윤여옥', 학도병 출신 '최대치', 군의관으로 전쟁을 겪는 '장하림' 등 세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를 돌아봅니다.
경사면을 사용해 무대 바닥을 높이고 사선으로 배치된 대형 스크린, 객석 앞 계단을 통한 배우들의 동선으로 몰입감을 더했습니다.
또, 철조망과 녹슨 난간 등 서사를 담아낸 무대 세트가 비극적인 역사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MBN 뉴스 이동훈입니다.[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홍현의 VJ
영상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