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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폐기된 부품을 조립해서 오토바이를 불법 제작한 업자와 제작을 의뢰한 운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법 개조한 오토바이는 사고 충격에 취약한데다 소음은 항공기가 이륙할 때와 맞먹는 수준이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오토바이 불법 제작 현장에 들이닥칩니다.
불법 제작 중인 오토바이와 엔진, 배기관 등 각종 부품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경찰이 10년간 무허가 공장에서 오토바이를 제작해 유통한 제작업자 김 모 씨와 제작을 의뢰한 박 씨 등을 검거했습니다.
김 씨는 사용 폐기된 오토바이 부품을 모아 오토바이를 제작하고 한 대당 1,500여만 원에 팔았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불법 개조된 오토바이입니다. 엔진 작동부가 외부로 노출돼 있어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차체를 용접해 이어 붙인 부분은 사고 충격에 취약합니다."
소음 저감 장치나 배기가스 필터가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소음을 측정해보니 119db로 항공기가 이륙할 때의 소음과 맞먹는 수준이고, 배기가스는 허용기준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 인터뷰 : 최성민 / 서울 서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피의자는 쇠 파이프를 용접해 차대를 만들어 엔진을 얹고, 인치 업, 조향장치 등을 교체해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이륜차를 제작했고…."
경찰은 김 씨 등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불법 개조 차량 운전자 97명도 적발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