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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과 첫 고위급 비핵화 회담에 이어 나토(NATO) 정상회의를 찾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그간 제기된 빈손 회담론을 일축했습니다.
북핵 문제는 수십 년에 걸친 도전이기에 몇 시간 내 해결되길 기대하는 건 터무니 없다며, 협상이 아직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핵 문제가 단숨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무기가 안전 보장이 아닌 위협이라는 전략적 결정을 하게 하는 건 수십 년에 걸친 도전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아프가니스탄 미군 부대에서도 몇 시간 내 북핵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는 건 터무니없다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현지시간 9일, 아프가니스탄)
- "여러분께 북핵 문제와 관련해 즉각 대답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우리는 아직 먼 길을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 합의 이후, 고위급 회담까지 했지만 북한의 상징적인 첫 비핵화 조치가 없다는 비판에 대한 반박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싱가포르 회담에서 이런 미국의 비핵화 노력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해했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과 관련해 책임지도록 할 것이며, 협상에서 시간은 많이 남아있다고 자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대로 아직은 협상에 힘을 쏟을 시기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