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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기도 용인시가 내년부터 중·고등학교 신입생 모두에게 교복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중학교 교복 무상 지원을 이미 하고 있는 인근의 성남시보다 한 발짝 더 나간 복지 정책인데,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년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용인지역 학생들은 새 교복을 무상으로 받을 길이 열렸습니다.
30만 원에 달하는 교복 비용을 시가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정찬민 경기도 용인시장은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무상교복 지원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찬민 / 경기 용인시장
-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중·고등학교 신입생 모두에게 무상 교복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시의 부채를 모두 갚아 복지 정책에 예산을 쓸 수 있게 됐다는 게 지원 배경입니다.
인근의 성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중학교 무상 교복 지원에서 한발 더 나간 셈입니다.
6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데, 2만 3천여 명의 중·고등학생들이 혜택을 보게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문은미 / 경기 용인시 처인구
- "아이가 둘이 있는데 3년 터울이다 보니까 신학기가 되면 둘이 같이 교복을 맞춰야 해서 굉장히 부담감이 크거든요. 지원을 해주신다면 부담감이 굉장히 줄어들 것 같아서…."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하지만 교복 무상 지원을 위해서는 미리 협의를 하지 못한 시의회를 설득해야 하는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습니다."
조례를 새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시의회의 협력이 절대적이고, 중앙부처와의 협의도 필요합니다.
용인시가 양측을 설득해 당장 내년부터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