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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일본 수장들과 각각 통화를 했는데요.
그중에서 역시 관심은 아베 일본 총리와의 전화내용인데요.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 대다수가 위안부합의를 정서상 수용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요 국가 정상들에게 전화축하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
하지만, 훈훈한 대화만 이어진 건 아닙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 과거사 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며 "우리 국민 대다수가 위안부합의를 정서상 수용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성숙한 협력관계로 나아가는 데 있어 과거사 문제가 장애가 되지 않도록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일본의 지도자들께서 과거 고노 담화, 무라야마 담화, 김대중·오부치 공동성명의 내용과 정신을 계승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중국과 미국, 인도와의 통화는 달랐습니다.
중국과는 40분이나 통화하며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하는가 하면,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서로에 대한 인간적인 관심을 표명하는 것과 더불어 한·중 관계 전반의 발전 방향, 한반도 정세 문제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셨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선 정상회담 조기 개최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여기에 트위터에 한글로 취임 축하 글을 올린 인도 모디 총리에게는 특별히 감사를 표했습니다.
정상들과의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 아베 총리 그리고 모리 총리의 순으로 이루어졌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취임 일성으로 외교 위기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문재인 대통령은 나라별로 전략을 달리하며 현안 해결에 나선 모습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